SyntaxHighlighter.all(); [제조] PLM(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 또르의 개발노트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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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LM(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이란 무엇인가?

현대에 들어와 기술이 발전이 점차 빨라짐에 따라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은 점차 짧아지고, 제조업채 간의 경쟁은 점점 치열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더 낮은 가격에, 또 더 빨리 시장에 내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제조업체들은 많은 전략이 시스템들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PLM은 그러한 전략이나 시스템들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서는 PLM이란 무엇이며, 이러한 PLM은 누가 사용하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1-1. PLM의 정의

 왜 PLM인가?

PLM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왜 PLM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알아 봅시다.

PLM의 목적은 한마디로 제조업체에서 IT 기술을 이용하여 제품의 개발 시간을 단축해주고, 품질을 향상시켜 주며, 원가를 감소시켜 주기 위함입니다.

PLM의 목적이 너무 추상적이라 구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에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길을 쉽게 찾아가기 위해 GPS를 장착합니다. GPS는 IT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입니다. 예전에 GPS가 없을 때에는 종이로 된 지도에 의지하여 목적지를 찾아갔습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갈 때, 먼저 지도에서 현재의 위치와 목적지와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아마도 시간이 좀 걸립겁니다). 가는 도중에도 왔던 길과 맞추어 보면서 확인도 해야 합니다. 지도를 잘못 보면 돌아서 갈 수도 있습니다. 또, 오래된 지도라면 최근에 만들어진 도로가 표시되지 않아 먼 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GPS를 사용하면 GPS가 알려주는 대로만 따라가면 되므로 한번에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도로 찾아가던 방법에 대해 무었이 좋아졌을까요?

첫째, 도착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둘째,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주었습니다.
세째, 기름값이 절약되었습니다.

GPS와 같은 IT 기술을 이용하면 원하는 목적지에 빠르고, 쉽고, 싸고, 정확하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PLM도 마찬가지입니다. PLM 시스템과 같은 IT 기술을 이용하면 제품 기획, 설계, 생산 및 유지보수하는데 빠르고, 쉽고, 싸고,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의 개발 시간을 단축해주고, 품질을 향상시켜 주며, 원가를 감소시켜 줍니다.

 IT이란?
IT(Informamtion Technology: 정보 기술)는 컴퓨터에 관련된 서비스와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통칭합니다. 영어로 계산(compute)하는 기계라는 뜻의 컴퓨터(computer)와 정보(information)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컴퓨터가 맨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컴퓨터라는 말 그대로 계산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네트웍이 연결되면서, 한때 수백만달러를 호가하면서 위용을 떨치던 컴퓨터는, 전화기와 같이 정보를 주고 받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래서 계산(compute)이란 말보다 정보(information)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계산하는 기능보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이, 위의 GPS 예에서 보았듯이 휠씬 많은 이익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PLM도 제조업체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전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PLM이란 무엇인가?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은 우리말로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 혹은 '제품 수명주기 관리'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 제품(Product)은 주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여러가지 제품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나 전자제품, 항공기, 선박, 신발, 의류, 플랜트 등이 있습니다.

라이프사이클(Lifecycle)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획 단계에서 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를 거쳐 폐기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의미합니다. 수명주기(壽命週期)라고도 이야기하는데, 일반 회사에서는 '라이프사이클'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는 주로 '수명주기'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PLM은. 제품을 정의하는 정보(product definition information)를 라이프사이클 동안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빠른 시간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제품을 정의하는 정보란?

이러한 제품을 정의하는 정보(product definition information)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설계 도면, 3D 모델, 제품의 사양서(specification), BOM 등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정보라는 이야기를 하면 맨 먼저 컴퓨터를 떠올리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제조업체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어온 설계 도면도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현장의 작업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때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은 정보입니다. 이런 정보를 현장 작업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렇게 생긴 제품을 만들어라"고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글로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도면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설계 도면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3D 모델, 제품의 사양서(specification), BOM 등도 모두 정보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회사 내의 누군가가 만들어 내고, 또 다른 사람이 사용하게 됩니다. 즉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지보수, 페기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동안 이런 정보들은 계속 생성되고 사용되어집니다.

PLM은 이러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 빠른 시간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누가 PLM을 사용하나?

PDM을 필요로 하는 곳은 위에서 말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입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 중에서 제조업에 관련된 모든 회사들은 PLM을 필요로 합니다.
대표적인 업종로는 자동차, 항공, 조선, 가전, 반도체, 컴퓨터, 원자력, 의류, 통신업, 건설업, 국방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도 PL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수백명이나 수천명이 함께 개발합니다. 개개인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기계의 부품과 마찬가지로 취급되어 다른 프로그램과 조립되며, 기계 부품과 마찬가지로 많은 버전이나 리비전을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도 PLM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들에 대한 병력이나 각종 검사 자료, X-ray와 MRI 촬영 영상 등을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PLM 사용 범위는?

가장 최소한의 규모로 PLM은 사용하는 경우는 설계실 내부만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설계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재와 생산 부서까지 확대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영업에서 서비스 부서에 걸친 회사 전체에 사용합니다.
최종적으로는 회사와 거래한 고객(개인이 아닌 회사)과 협력업체까지 확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PLM의 구성 요소는?

PLM 분야의 최대 컨설팅 회사인 CIMdata사에 의하면 PLM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본 기술 및 표준 :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 협업(collaboration), 기업의 응용프로그램 통합(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등
▶ 정보 제작 및 해석 도구 : CAD/CAM/CAE, CASE, 기술 문서 출판(technical publishing) 등
▶ 핵심 기능 : 데이터 볼트(data vaults), 문서 및 내용 관리(document and content management), 워크플로 관리(workflow management), 분류 관리(classification management), 프로그램 관리(program management) 등
▶ 응용프로그램 : 구성 관리(configuration management), 변경 관리(change management) 등
▶ 분야 별 솔루션 :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솔루션(automotive supplier solution), 플랜트 검사 및 유지보수 솔루션(plant inspection and maintenance solution) 등

각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뒤에 나오므로, 여기에서는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1-2. PLM의 역사

 PLM이 원조는 도면 관리와 문서 관리 시스템

PLM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가장 처음에는 도면 관리(drawing management)  문서 관리(document management)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회사나 정부(주로 국방부)가 보관하는 수많은 도면이나 문서를 관리하여, 도면이나 문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이 목적이었습니다.

당시 도면이나 문서는 주로 종이나 마이크로 필름 형태로 되어 있었고, 도면이나 문서의 속성(번호, 작성자, 작성일자, 리비전, 이력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두고 필요할 때 컴퓨터를 통해 검색을 하여 도문이나 문서의 위치를 찾아내는 시스템으로, 도서관의 도서 관리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였습니다.

 CAD 데이터 관리

1980년 대에 들어와 CAD 시스템이 보급되면서, CAD 파일이 종이 형태의 원도(原圖)를 대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예전에는 원도가 청사진(blueprint)을 만들기 위한 투명 종이(transparent paper)나 마이크로 필름 형태로 존재했으나, CAD 시스템에서는 원도(原圖)가 파일 형태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파일이 증가하면서 파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이 생겼고, 이러한 결과로 CAD 데이터 관리(CAD data management)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기본적인 기능으로는, 완성된 CAD 파일을 서버에 저장해 두고, 네트웍상에서 서버에 접속하여 필요한 파일을 검색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1980년 초의 CDC(Control Data Corporation)가 발표한 EDL(Electronic Data Library)이 상용화된 최초의 CAD 데이터 관리 시스템입니다.

 PLM의 어머니는 PDM

CAD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출현 이후, 이 시스템은 점차 진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맨 먼저 추가된 기능은 워크플로 관리(workflow management) 기능입니다. CAD에서 만들어진 도면이 다른 사람에 의해 검토(review)되고, 문제가 없으면 현장에 출도되고, 문제가 있으면 코멘트와 함께 설계자에게 되돌아 가도록하는 것이 워크플로의 한 예입니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전자결제 시스템과 유사합니다.

초기에는 전자 결재 기능을 가진 그룹웨어(Groupware)가 이런 워크플로 관리 기능을 대신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그룹웨어는 MS-워드나 엑셀과 같은 일반 문서가 워크플로를 따라 가도록 만든 반면, 컴퓨터 화면 상에서 바로 도면을 보거나 코멘트를 표시(Markup)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필요함에 따라 한 단계 더 나아간 워크플로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더욱 진화하여, 트리(tree) 형태의 제품 구조(produsct structure)를 만들고, 필요한 도면이나 3D 모델을 제품 구조에 추가하여 도면이나 3D 모델을 더욱 쉽게 찾아 보게하거나, 이런 제품 구조를 BOM데이터로 활용하거나, 여러가지 부품즐을 비슷한 형상끼리 분류하여 라이브러리에 넣어두고 모델링 작업 때 쉽게 찾아 쓰게하며, 설계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일정 관리(program management)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기능들을 구현하는 시스템들이 대거 출현하였는데, Sherpa, Agile, Metaphase, iMAM, ENOVIA, WorkManager, Windchill 등 그러한 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들을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용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PDM(Product Data Management: 제품 데이터 관리)
▶ EDM(Electronic Data Management: 전자 데이터 관리)
▶ TDM(Technical Data Management: 기술 데이터 관리)
▶ TIM(Technical Information Management: 제품 정보 관리)

이외에도 많은 용어가 있었으나, 결국 PDM으로 통일되어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PDM의 파생모델인 PDM II, PIM, PKM, e-PDM, cPDm

1990년 중반 많은 PDM 시스템이 시장에 나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PDM을 다른 용어로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용어들이 그러한 예입니다.

 PDM II(Product Developement Management: 제품 개발 관리)
PDM이 '제품 데이터 관리', 즉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스템이란 뜻으로 만든 '제품 개발 관리'라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PDM과 구별하기 위해 PDM II(PDM two)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PDM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PIM(Product Information Management: 제품 정보 관리)
정보(Information)는 데이터(Data)에서 추론되어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공장에서 매 시간마다 온도, 습도, 불량률을 측정하여 테이블을 만들었다면 이것은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에서 '온도와 습도가 많으면 불량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이것은 '정보'가 됩니다. PIM은 정보가 데이터보다 한 차원 위에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만든 용어이자만, PDM이나 PIM이나 똑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PKM(Product Knowledge Management:제품 지식 관리)
1990년대 중반 지식 관리(Knowledge Management)라는 용어가 회자된 적이 있었습니다. PKM은 이러한 용어를 등에 업고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원래 지식이란 정보보다 한 차원 높은 것으로, 여러가지 경험과 정보를 이용하여 추론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AM 가공 기계의 최적 스핀들 속도와 이송률은 재료의 종류와 공구의 종류, 기계의 파워, 가공 공차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숙련공은 경험에 의해 최적의 스핀들 속도와 이송률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지식을 컴퓨터에 넣어두고 비숙련공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PKM이라고 주장하는 시스템도 실상을 들여다보면 PDM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e-PDM(electronic-PDM: 전자 PDM)
1990년대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e-'라는 용어가 탄생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인터넷을 활용하여 거래를 하는 e-Commerce,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하는 e-Business등 입니다. 또한 많은 시스템드이 인터넷에서 작동되게 웹(Web)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동시에 'e-'라는 용어를 사용하게되었습니다. ERP는 e-ERP로, CRM은 e-CRM으로, PDM은 e-PDM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인터넷 상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더이상 'e-'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cPDm(collaborative Product Definition management: 협업 제품 정의 관리)
협업(collaborative)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공동으로 작업을 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cPDmd는 협업을 하여 제품을 정의(설계)하는 것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실 PDM은 기본적으로 협업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데이터를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이 이러한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cPDm 또한 PDM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PLM의 탄생

2000년대 들어와 PDM은 더욱 진화하여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이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PLM이란 용어도 소프트웨어 판매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의를 하면서 사용자에세 혼란을 주자, CIMdata사에서 PLM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PLM은,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동안 제품에 관련된 지적 자산과 정보의 생성 및 관리, 사용에 대한 비지니스 접근법이다.(PLM is a business approach for the creation, management, and use of product-associated intellectual capital and information throughout the lifecycle)"

하지만 이런 정의만으로 본다면 PDM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PLM은 90년대 나온 PDM과는 많은 점에서 달라졌습니다. 이런 달라진 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적용 범위가 확대
초기의 PDM은 대부분 설계부서에만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영업부서에서 영업에 필요한 도면을 보고, 구매부서에서는 BOM 데이터를 참조하고, 또 생산 부서에서는 생산 도면을 보기 위해 PDM을 시스템을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PLM 시스템은 제품 기획 단계에서 고객의 목소리나 요구 사항을 정리하기 시작하여, 제품을 만드는 공장의 레이아웃, 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세스 관리, 제품의 유지 보수 관리를 비롯하여 제품의 폐기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 간여하여 적용 범위가 매우 넓어졌습니다.

▶ 협업 기능 확대
PDM은 회사 내의 여러 부서, 그중에서도 제품을 개발하는 설계실 내의 여러 부서간의 협업이 강조되었습니다. 반면 PLM은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고객이나 협력회사 등과도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 다른 시스템 간의 통합 기능 확대
협업의 범위가 다른 회사로 확대되면서, 각 회사마다 다른 시스템 간의 통합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가 A CAD를 사용하여 차체를 설계하는데, 엔진을 만드는 협력업체가 B CAD를 사용하고, 대시보드를 만드는 회사가 C CAD를 사용한다고 하면, PLM 시스템에서 이런 여러가지 CAD에서 만들어진 모델을 조립하여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또한 ERP시스템이나 각사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웹 상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 산업 분야 별 솔루션 제공
PDM은 데이터 관리나 워크플로 관리 등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들을 제공하고, 특정 회사에 적용하려면 많은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PLM에서는 특정 산업 분야에 맞는 솔루션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개발을 최소화하거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PLM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 PDM보다 확대되었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PLM시스템들은 PDM에서 발전하였습니다.

 데이터, 정보, 지식의 차이는 ?

데이터와 정보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신문에 난 기사 하나를 예로 들어 봅시다.

"우리나라 1월달 무역수지가 +15억 달러, 2월달 무역수지가 -3억 달러, 3월달 무역수지가 -20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 기사에 나오는 "1월달 +15억 달러, 2월달 -3억 달러, 3월달 -20억 달러" 라고 하는 객관적인 사실은 데이터(data: 자료)라고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경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데이타를 근거로 유추할 수 있는 사실, 즉 "우리나라의 경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정보(information)입니다.

1970년 대까지도 대기업에서는 컴퓨터 시스템을 EDPS(Electronic Data Processing System)이라고 불렀읍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전자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란 뜻이지요. 즉 이때까지는 주로 급여계산이나 회계처리를 하기 위해 데이터를 처리(주로 사칙연산)하는 기능을 가진 것이 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는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란 용어로 바뀌었습니다. 이 용어는 데이타를 처리해서 나온 결과로 기업을 관리(Management)하기 위한 정보(information)로 이용하는 시스템(System)이라는 뜻입니다.

1990년대에는 정보보다 한 단계 발전한 단계인 지식(Knowledge)이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때 언론에서는 "모든 기업에서 지식관리시스템(KMS, Knowledg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야한다"고 역설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식이란 데이타나 정보를 근거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북쪽에 있는 상계동에서 남쪽에 있는 방배동까지 차로 운전을 한다고 해봅시다.

-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동호대교를 건너가는 방법
- 종로를 지나 한남대교를 통해 가는 방법
- 동부간선도로를 지나 영동대교를 건너 가는 방법
- 구리쪽으로 지나가는 외곽 순환도로를 타는 방법

등 수많은 방법이 있읍니다. 이중 '가장 최적의 길이 무었인지?'는 경험적으로만 알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오늘의 날씨(맑음, 비, 눈 등), 현재의 시간과 요일, 대규모 집회 소식, 사고 소식과 같은 데이터와 정보가 필요하겠지요. 경험이 많은 사람은 이러한 데이터와 정부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길을 찾아 낼 수 있겠지요. 이때 이 경험이 많은 사람의 머리 속에 든 것이 바로 지식(knowledge)입니다.

회사나 공장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어떻게 이끌어 내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식관리시스템(KMS)입니다.

컴퓨터 공학에서는 지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필요할 때 이러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의 한 분야인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이나 온톨로지(Ontology)가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에는 CAM이나 CAE 분야에서 전문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CAM에서 최적의 가공 공구(machining tool)를 선택하거나, FEM해석에서 최적을 메시(mesh)를 생성하는 것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PLM에서 지식을 저장하거나 검색을 위해 전문가 시스템이나 온톨로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http://hkpark.netholdings.co.kr/web/manual/default/manual_print.asp?menu_id=102668&id=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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